GALLERY051

화인

닦아도 되지 않고

안 닦아도 되지 않는…

2025년 6월6일(금)~6월 12일(목)

전시 서문
신성아의 꽃은 내적 욕망의 표출이자 자존감의 발현이다.
욕망과 자존감이 동시에 있을 수 있는 경우는 건강한 욕망과 건실한 자존감이 혼재했을 때 가능하다.
신성아는 욕망과 자존감을 표출하고 발현하는 주체로서 삶에 대해 건강하고 건실한 자신을 대면하고자 한다.

그의 사진이 주는 이미지의 아름다움도 그러하거니와 주눅들지 않고 산만하지 않으며 정제되어 있는 화면만 보아도 그렇다.
현실을 직시하고 발을 땅에 디딘 채 이상을 향하는 한 인간의 거룩한 실재를 보여 준다.
그 실재는 솔직한 내적 욕망과 절제를 통한 자존감의 표현으로 이미지를 승화한다.

이런 점에서 신성아의 꽃은 한 사람의 여성이라는 존재 표현이 아니라
21세기를 살아가며 자신을 잃고 헤매는 많은 이들에게 하나의 빛이 되고 있다.

우리는 존재 자체로 거룩하며
그 존재는 때로 욕망을 통해 자신을 구현하고
자존감을 통해 스스로를 구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한 그녀의 이미지는
실로 거칠고 거북한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 송이 연꽃처럼 진흙 밭에서 피워 올리는 이상의 실현이다.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그 위로 피우는 여성이라는 꽃.
이것이 바로 신성아가 꿈꾸는 세계 속의 한 존재.
인간이자 여성이자 자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