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각이란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차리는 감각이다. 자각이 생기면 자신을 타자화 하게 되고 더불어 부끄러움, 책임, 자유도 시작된다.

  • Gallery051응모전 황지현/보임

    GALLERY051 보임 保護任持 2025년 ■ 작가 노트끈질기게 침묵하는 어느 무덤가눈보라처럼 흩날리며 사라지는 흰 꽃잎누운 이도 꽃잎처럼 사라져 갔을 것이다그 사람검은 눈망울의 작은 새와바람과 햇살을 함께 지켜보았다있는 그대로의 모든 것을그 사건을현실과 상상 사이에 선 듯눈앞이 아득해지고가슴은 뛰었다이와 같이얼마나 많은 아름다움이내 곁을 스쳐 지나갔을까얼마나 많은 환희가 사라져 갔을까미처 알지 못했다날리는 꽃잎의 시간나와 참새의 시간그리고 누워 잠든 이의…

  • Gallery051응모전 이준혁/실존의 추

    GALLERY051 실존의 추 2025년 실존의 추 작가 노트 실존은 점차 가라앉는 것이다. 가라앉음의 고통에 기반하여 실존의 주체는 존재한다. 허상에 기인한 동경이 욕구가 되어 존재의 목적을 제시했기에 내 존재의 방식은 고통이 되었던 것일까. 사유하는 나의 삶은 오늘조차 고된 것으로 치환하며 존재의 방식에 의문을 던졌다. 존재의 지연조차 통제할 수 없는 주체의 무력함은 끊임없이 가라앉아 합리화에 종속되는 필연…

  • 오숙경/유원지

    GALLERY051 유원지 2025년 6월 20일(금)~6월 26일(목) 전시 서문 우리가 사는 곳, 유원지에 부쳐 유원지는 흔히 일탈의 공간으로 여겨진다. 일상의 무게를 벗고, 잠시 머무는 해방의 장소. 하지만 그곳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유원지는 결코 비일상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사는 세계의 축소판이다.사람들은 유원지에 와서도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서로의 눈을 피하고, 물속을 걸으며 일상의 자세를 반복한다.유원지에서 벌어지는 모든 제스처는 결국 평소의…

  • 신성아/화인

    GALLERY051 화인 2025년 6월6일(금)~6월 12일(목) 전시 서문신성아의 꽃은 내적 욕망의 표출이자 자존감의 발현이다.욕망과 자존감이 동시에 있을 수 있는 경우는 건강한 욕망과 건실한 자존감이 혼재했을 때 가능하다.신성아는 욕망과 자존감을 표출하고 발현하는 주체로서 삶에 대해 건강하고 건실한 자신을 대면하고자 한다. 그의 사진이 주는 이미지의 아름다움도 그러하거니와 주눅들지 않고 산만하지 않으며 정제되어 있는 화면만 보아도 그렇다.현실을 직시하고 발을…

  • 송영희/여행자의 기억법

    GALLERY051 여행자의 기억법 2025년 10월 3일(금)10월 30일 (목) 전시 서문송영희의 기억은 재현이 아니다.그것은 남겨진 감각의 잔향이며, 지나간 시간의 체온 같은 것이다.분명히 있었으나 붙잡히지 않고, 말해지지 않았으나 가만히 남아 있는 것.이 사진들은 어떤 분명한 이야기를 말하려 하지 않는다.대신 흘러가는 창밖, 수북이 겹쳐지는 구름, 이름 모를 벤치의 기울어진 자세,흔들리는 사람들, 비워진 거리들, 오래된 건물의 폐허 같은 숨결들이조용히…